'소비자물가 선행지표' 생산자물가 4개월 연속 상승…14개월래 최고 수준
생산자물가가 14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오늘(20일) 발표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99.9로 지난 10월보다 0.4%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4월부터 오름세를 보이다 7월엔 0.1% 떨어졌지만, 다시 8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서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9월(100.33)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농산물(-4.9%)과 축산물(-3.0%)은 전달보다 하락했지만, 수산물은 조기(56%), 냉동오징어(24.0%) 등을 중심으로 5.9% 상승했다.
공산품(0.7%)은 음식료품(0.2%), 석탄·석유제품(0.4%) 등이 소폭 올랐고 1차 금속제품(1.9%), 전기·전자기기(1.7%)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도시가스 요금이 오른 영향으로 전력, 가스·수도는 전달보다 1.9% 상승했다.
한편 한은도 지난달 금속제품과 도시가스 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것이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린 주된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