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만 보유한 업체도 공공시장 진입한다...조달청, 기술·제조 협업체 제품 우수조달물품 첫 지정

조달청이 생산기반은 없지만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이 제조업체와 협력해 생산한 2개 제품을 우수조달품목으로 지정, 22일 우수조달물품 지정식을 갖는다. 생산기반이 없는 기업 제품이 우수제품으로 지정돼 공공기관에 납품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술`만 보유한 업체도 공공시장 진입한다...조달청, 기술·제조 협업체 제품 우수조달물품 첫 지정

이에스지산업과 에프투비가 협업해 제조한 `이에스그리드 아스팔트 보강재`와 에너테크가 산일전기와 협업해 개발한 `하이브리드 변압기`가 주인공이다.

지금까지는 공공시장에 납품하려면 생산시설을 반드시 갖춰야 했다. 기술은 있지만 자금이 없어 생산시설을 갖추지 못한 업체나 업종을 전환해 신제품을 만든 업체는 공공시장 진출이 제한됐다.

하지만 앞으로는 제조 업체와 협력하면 생산 능력을 갖춘 것으로 인정한다.

정양호 조달청장은 “이번 지정으로 기술 기업의 판로가 확대돼 조달기업의 기술 혁신이 촉진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기술력 있는 기업을 적극 지원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