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정보통신기술(ICT), 신기후, 웰니스, 지식인프라를 부산 미래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한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원장 김태경)는 지난 2010년부터 `부산 미래성장동력산업 육성사업`을 추진해왔다. 미래 유망산업 중 단기간에 사업화 가능한 분야를 선정, 집중 지원해 해당 기업과 연관 업종을 부산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국비 매칭보다는 부산시 예산 위주로 사업을 기획 진행해 지역 산업계 요구와 현실을 대폭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부산TP는 올해 신기후, ICT융합, 웰니스, 지식인프라 4개 분야에서 16개 세부 과제(기업)를 선정, 10억 원을 지원했다. 그 결과 특허, 디자인, 실용신안 등 산업재산권 확보 26건, 기업당 평균 신규고용 2.3명, 전년 대비 기업당 평균 매출 112% 상승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자료 : 부산테크노파크
제이엘유(대표 김기수)는 이 사업에 참여해 웰니스 분야에서 신체 부위별로 제모가 가능한 왁싱 미용기기 `왁스 워머`를 개발, 홈쇼핑에 납품한데 이어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에스엔테크(대표 박정환)도 신기후 분야에서 `온실가스 매연 자동측정&경보시스템` 개발에 성공, 미국 보일러 기업과 기술 제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피엔솔류션(대표 차경진)은 스마트폰 지급 결제서비스와 연동할 수 있는 자판기용 결제 모듈을 개발했다. 최근 자동판매기 운영업체의 구매 의향을 확보해 공급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연합기술지주회사(BUH)의 투자를 받아 모듈 업그레이드 개발에도 착수한다.
이외에 12개 사는 이 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기반으로 21건의 후속 R&D사업을 수주해 상용화 단계를 밟는다.
김태경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은 “내년에는 지역 R&D서비스산업 성장 여건을 확대하기 위해 지식서비스분야 지원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현금 인건비 지원율 인상 등 올 해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부산형 서비스 R&D사업을 중점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테크노파크는 지난 15일 부산테크노파크 엄궁단지에서 `부산 미래성장동력산업 육성사업 성과보고회`를 갖고, 우수 지원사례와 성과를 공유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