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기업, 77만7000개…역대 최고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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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하거나 1년 이상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소멸기업`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매출액이나 상용근로자가 있는 `활동기업`은 2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기업생멸 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폐업하거나 2014년부터 1년 동안 활동하지 않은 소멸기업은 77만7000개로 전년보다 11만2000개 늘었다.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고치다.

소멸기업 중 매출액이 5000만원 미만인 기업이 79.5%에 달했다. 소멸기업 중 94.2%는 1인 기업으로 나타났다.

2015년 영리기업 중 매출액이나 상용종사자가 있는 활동기업은 555만4000개로 전년대비 5000개(0.1%) 줄었다. 활동기업은 전년 대비로 2013년 2000개 줄었다가 2014년 18만1000개 늘었지만 2년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2015년 신생기업은 81만3000개로 전년대비 3만개 감소했다. 활동기업 가운데 신생기업 비율인 신생률(2015년)은 14.6%로 전년대비 0.6%P 하락했다. 활동기업 중 소멸기업 비중인 소멸률(2014년)은 14.0%로 전년보다 1.6%P 상승했다.

2014년 활동기업의 1년 생존율(2013년 신생기업 중 2014년 활동중인 기업 비율)은 62.4%로 전년보다 2.3%P 상승했다. 하지만 5년 생존율은 27.3%로 전년보다 1.7%P 하락했다.

2015년 고성장기업(상용근로자 10명 이상 활동기업 중 최근 3년간 매출액과 상용종사자 연평균 증가율이 20% 이상 기업)은 4077개로 전년대비 186개(4.4%) 줄었다. 제조업(181개) 등에서 주로 감소했다. 가젤기업(고성장기업 중 신생한지 5년 이하인 기업)은 1024개로 전년대비 36개(3.4%) 줄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