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이경재․이정국 ‘고령향우회’ 사진 공개, 박범계 “상당부분 의혹 풀렸다”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집사와 ‘국정농단 비선실세’ 최순실 측 이경재 변호사와 함께 술을 마신 사진이 공개됐다.
이에 박범계 국조특위 간사가 “상당부분 의혹이 풀렸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23일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1차 청문회에 8대 기업 총수들이 나왔다. 그런데 (이 의원이) 삼성의 장충기 사장 같은 사람을 끝까지 증인 채택하는데 반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탄핵이 곧 의결되면 사실상 국정조사라는 게 의미가 없을 텐데 뭘 그렇게 추가 청문회를 요구하느냐 이런 발언 등이 있었다. 마지막에는 위증교사와 관련해 이런저런 의혹들이 터지면서 ‘이 간사가 왜 그랬을까’ 하는 의문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어제 박영선 의원이 공개한 한방의 사진이 그 의혹을 상당부분 불식시켰다”며 “이 간사의 지역구인 고령의 향우회와 관련”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그 지역에 우병우 장모 되시는 분이 김장자씨다. 그분의 따님이 우 수석의 부인이고 이 집안의 사실상 집사 역할을 하는 가족회사 정강의 전무인 이정국 전무, 그리고 최씨의 변호사인 이경재 변호사 (이렇게)세 사람이 고령향우회로 다 엮여 있는 친한 사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상당부분 의혹이 풀렸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의원은 최순실, 안종범, 문고리 3인방이 5차 청문회에 불출석한 것과 관련해 “26일 구치소 청문회를 진짜 진행하는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26일 구치소 청문회를 하기로 어제 의결했다. 오전에는 최씨가 현재 수감돼 있는 서울구치소에서 하고, 오후에는 안종범과 정호성이 입감돼 있는 남부구치소에서 하기로 의결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문제는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이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연 나올 것인가. 이것을 나오게 하는 강제수단은 없다”며 “그러나 전 국민이 구치소에, 이 청문회의 청문위원들이 간다면 그런 상황에서 심리적 압박을 이겨내고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이 안 나올 것인가는 지켜볼 대목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