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아마추어 사진작가가 찍은 사진이 유령 논란에 휩싸였다.
영국 한 지역 온라인 매체는 이스트 헐 출신 사진작가 비키 톰킨슨이 헤든 교회에서 찍은 사진이 심령사진 논란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비키는 아침 6시30분경 이곳을 찾았다. 그녀는 “평소 이 교회 풍경이 환상적이라고 생각해 사진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직장에 돌아가 사진을 확인하다 충격을 받았다. 옅은 안개 같은 물체가 일정한 형태를 띠고 있었고 어떤 사진에서는 심지어 사람 형상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그녀는 이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비키 주변 사람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그녀는 “어떤 친구는 수염을 기른 남자가 보인다고 했고 다른 친구는 아기를 안은 수녀 형상이 보인다며 유령 사진으로 확신했다”고 말했다.
비키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이런 사진을 본적이 없다”면서 “일부러 사진을 조작했다면 더 이상 이 지역에 머물지도, 사진을 찍지도 않겠다”고 말했다.
비키 사진을 두고 일부 영국 네티즌들은 “서로 무관한 형상에서 의미를 찾는 아포페니아 현상”이라며 “달을 볼 때 그 안에 사람 형성이 보이는 것과 같은 이치”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최호 전기전력 전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