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통신 장비 제조업체 에릭슨이 새해부터 시스코와 협력을 기존 통신 분야에서 엔터프라이즈와 공공 부문으로 확대한다고 로이터가 최근 보도했다.
로이터는 에릭슨 북미사업 총괄 리마 쿠레쉬(Rima Qureshi)를 인터뷰, 이 같이 전했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 2015년 제품 개발과 판매, 특허 등에 관한 전방위 협력 관계를 맺은 바 있다.
쿠레쉬 총괄은 “에릭슨과 시스코는 2015년 발표한 파트너십을 통해 2018년까지 각자 매출을 10억달러 정도 더 올릴 것”이라면서 “두 회사는 파트너십을 맺은 후 1년여 간 주로 통신 분야에서 60건 이상 계약을 올리는 성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성과에 힘입어 내년에 시스코와의 협력을 엔터프라이즈와 공공 부문으로 확대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두 회사는 협력 확대를 위해 여러 실무적 부분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쿠레쉬는 “산업과 사회, 사물인터넷, 스마트 도시 같은 엔터프라이즈 영역과 교통, 수송, 보안 같은 공공 부문에서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쿠레쉬에 따르면 에릭슨은 오는 2020년까지 전체 매출 중 25%를 통신사업자 이외에서 올리려 애쓰고 있다. 1993년 에릭슨에 합류한 쿠레쉬는 최고전략임원 등을 지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