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X’ 자로 “세월호 침몰 원인 잠수함과 충돌 때문” VS 해군 관계자 “당시 해당 해역 인근에서 작전‧훈련 없었다” 해명

출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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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X’ 자로 “세월호 침몰 원인 잠수함과 충돌 때문” VS 해군 관계자 “당시 해당 해역 인근에서 작전‧훈련 없었다” 해명

네티즌수사대 자로가 세월호 사건의 진실을 밝혀줄 다큐멘터리 ‘세월 X(SEWOL X)’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세월호의 침몰 원인을 잠수함 등과의 충돌 때문으로 규정했다.

자로는 26일 오전 11시경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8시간 49분 분량의 ‘세월 X’ 영상을 공개했다.

‘세월 X’는 세월호 사건 발생일인 4월 16일을 기억하기 위해 25일 4시 16분에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업로드 지연 등 기술적 문제로 인해 하루 늦게 공개됐다.

자로는 영상을 통해 “세월호가 외부 충격에 의해 침몰했다”고 주장하며, 그 근거로 진도 VTS(해상교통관제시스템) 레이더에 포착된 괴물체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세월호가 평소보다 과적량이 적었다는 점과 선원의 조타실수 무죄 선고 등의 방대한 자료를 제시하며 그동안의 정부 발표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특히 영상에서 제시된 자료 중 상당수는 김관묵 이화여대 화학나노학과 교수의 연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김 교수는 “이번 영상은 그동안 수집한 자료를 근거로 과학적으로 조사하고 판단한 것을 그대로 이야기한 것”이라며 “(진실 여부는)영상을 본 사람들 각자가 판단할 문제”라고 전했다.

해당 영상은 세월호 참사 사고 시간인 8시 49분과 동일한 8시간 49분 분량으로 제작됐다.

자로는 “복잡한 진실의 실타래를 풀 최소한의 시간”이라며 “판단은 여러분의 몫으로 남겨두겠다”는 말로 영상을 마쳤다.

한편 이날 해군은 잠수함과의 충돌 가능성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해군 관계자는 “(세월호가 침몰한 해상의)평균 수심은 37m였다”며 “사고 당시 해당 해역 인근에서 작전이나 훈련이 없었고 잠수함이 잠항할 수 있는 환경도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