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이나 통화만으로는 부족한 원격연애 커플을 위한 `키스 전송기`가 출시됐다.
2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런던시립대 연구팀은 키스의 느낌을 전달할 수 있는 스마트폰용 키스 전송 액세서리 `키신저`( Kissenger:Kiss+Messenger)를 공개했다.
이 액세서리는 스마트폰에 장착한 후 고무 패드에 키스를 하면 그 느낌이 상대방에게 전해진다. 입술의 압력이 고스란히 전해져 실제상황 처럼 키스할 수 있다.
엠마 얀 창 런던시립대 햅틱연구센터 연구원은 “깊은 감정과 친밀감을 상대방에게 전하는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라고 소개했다.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고무패드를 스마트폰에 끼운 후 페이스타임이나 스카이프 같은 영상메신저를 켠다. 키스를 하고 싶을 때 입술을 패드에 대면 된다. 패드에는 압력감지센서가 있어 입술 압력패턴이 상대 패드에 전해진다. 패드 아래에 액추에이터가 설치돼 입술의 느낌을 상대방에 전달할 수 있다.
연구팀은 연인 뿐 아니라 가족끼리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예를 들면 할머니가 패드를 뺨에 대면 손자가 실제 빰에 키스를 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전할 수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