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만년 이후 태양계에 초대형 혜성 날아온다.

135만년 이후 태양계에 초대형 혜성 날아온다.

혜성 글리제710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태양계에 접근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데일리메일은 유럽 우주국 가이아 관측소가 글라세710이 지구에 혜성 타격을 입힐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근접할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혜성과 태양계 사이 최소 거리는 당초 예상보다 5배 가량 가까워 진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계를 껍질처럼 둘러싼 오르트 구름을 통과할 수 있을 만한 거리다.

연구진들은 글리제710이 오르트 구름을 통과할 경우 혜성 일부는 지구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글리제710은 뱀자리에 있는 오렌지색 왜성이다. 태양계에서 64광년 가량 떨어져 있다. 135만년 이후에야 지구에 도달한다.

아직 먼 미래지만 우주 단위에서는 상당히 가까운 거리다. 연구진들은 “이 별의 통과는 다음 1000만년 시간 중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이라며 “지난 수백만년 동안에도 태양 근처에 이런 영향을 미친 별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