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타면 룸미러 자동 조절` 현대모비스 미래기술 공모전

`사람 눈 위치를 파악해 미러 조정`, `생체인식 LCD 스마트키`, `주차 사용 가능 위치 표시`….

현대모비스는 신기술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한 `미래기술공모전`과 자기주도적 학습문화 확산을 위한 `우수 학습동아리 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5회를 맞는 `미래기술공모전`은 임직원들의 미래 신기술 개발 의지를 고취하고 전사 차원의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내 경진 프로그램이다. 올해 접수된 신기술 아이디어는 총 334건으로 지난해 251건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1, 2차 심사를 거쳐 총 9개의 발명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미러 위치 자동제어시스템 △주차사용가능 위치 표시 서비스 △생체인식 LCD 스마트키 △인텔리전트 헤드라이트시스템 등이다.

인텔리전트 헤드라이트
인텔리전트 헤드라이트

`미러 위치 자동제어시스템`은 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하게 되면 눈의 위치와 각도를 센서로 파악해 룸미러와 사이드미러를 자동으로 맞춰주는 기술이다. 향후 카셰어링 서비스 확대에 대비해 탑승자마다 수동으로 미러 위치를 조정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제안됐다.

미러 위치 자동제어 시스템
미러 위치 자동제어 시스템

원격으로 자동주차를 할 때 사고 위험과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체인식 LCD 스마트키` 기술도 선보였다. 현대모비스는 제안된 아이디어 가운데 향후 차량에 적용될 가능성이 큰 기술들은 과제화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선행연구실장 박순조 상무는 “미래차 기술 경쟁력 향상과 창의적 기업 문화 조성을 위해 전사 차원에서 임직원들의 우수 아이디어 발굴 노력을 계속해 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처음 실시한 `우수 학습동아리 경연대회`은 전체 135개 팀, 1500여 명이 동아리 활동에 참여해 지난해 131개 팀, 1100여 명보다 규모가 크게 늘었다.

현대모비스 인재개발실장 고동록 이사는 “자기주도적 학습 동아리 활동이 직원들간 소통은 물론 업무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