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연결과 공유 혁신 사례](https://img.etnews.com/photonews/1701/906015_20161228102041_181_0001.jpg)
◇냉장고 결제
지난해 상반기 융합과 연결의 모범사례로 꼽히는 혁신 제품이 등장했다.
마스터카드가 발표한 삼성 냉장고다. 결제기업과 전자기업 만남도 남달랐고, 제품에 담은 융합 서비스도 화제가 됐다. 인터넷이 가능한 냉장고에 스마트폰과 같은 터치 화면을 탑재해 이용자가 온라인 주문할 수 있다.
결제는 마스터카드가 서비스하는 `마스터패스`를 이용한다. 냉장고 속을 체크해 야채가 없다면 바로 주문이 가능하다. 이처럼 직관적인 구조가 가능한 건 이종 기술 간 융합 때문이다.
이 냉장고는 지난해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가전전시회 CES 2016에서 공개됐다.
![[신년기획]연결과 공유 혁신 사례](https://img.etnews.com/photonews/1701/906015_20161228102041_181_0002.jpg)
◇커넥티드 카
비자카드는 지난해 2월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자동차에 인터넷 접속을 한 커넥티드카 테스트 솔루션을 발표했다. 연료나 주차 결제를 자동차에 맡기자는 발상이다. 자동차 사회인 미국은 `카 라이프`를 얼마나 편리하게 구현하는지가 과제다.
미국 커넥티드카 시장은 폭발적 성장세다. 미국 모바일시장조사기업 체탄 샤르마(Chetan Sharma)에 따르면 2016년 1분기, 인터넷에 신규 접속된 자동차가 휴대폰 신규 계약 수를 넘어섰다. 신규 인터넷 계약 단말기 전체에서 자동차가 3분의 1을 차지했다.
![ⓒ게티이미지](https://img.etnews.com/photonews/1701/906015_20161228102041_181_0004.jpg)
◇도시센서
미국 스타트업 플레이스메터는 뉴욕시 방범카메라 영상을 해석해 거리 교통량을 분석한다. 날씨나 이벤트 등 변수와 교통량을 연동 분석해 몇 시간 후 어디에 사람이 집중될지 예측한다.
그 결좌 정체 완화 등을 고려한 효과적인 도시설계를 가능케 했다. 거리 정체가 완화되면 배기가스 배출량 저하로 이어지고 저탄소화 사회 실현에도 공헌한다.
시카고 거리 범죄율부터 수질조사에 이르기까지 600종이 넘는 데이터를 공개했다. 쓰레기가 많은 위치 등을 분석해 쥐가 발생할 장소를 예측하거나 주민 통보를 받기 전에 미리 트럭을 파견해 퇴치용 먹이를 뿌리는 등 사전 대응 혁신을 일궈냈다는 평가다.
![ⓒ게티이미지](https://img.etnews.com/photonews/1701/906015_20161228102041_181_0003.jpg)
◇상사석에 앉은 인공지능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은 IBM 인공지능(AI) 왓슨(Watson)을 콜센터에 활용한다. 2015년 9월부터 일본 내 콜센터에서 실용 검증을 진행 중이다.
음성인식 기술을 사용해 고객과 상담사 간 대화 내용을 텍스트로 만들어 왓슨으로 보내면 확신도 높은 순으로 답변을 열거한다. 목적은 상담사 응답 속도를 높이고 품질 불균등성을 억제하는 것이다. 콜센터 인력 감원까지 지향한다.
히타치제작소는 AI상사를 개발했다. 수요 변동을 감안해 적절한 작업 지시를 내리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작업 효율화를 달성하는 `매니지먼트 시스템`이다. 실제 AI상사를 도입한 유통창고는 약 8% 작업효율 상승 효과를 봤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