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혁신센터(AVIC)는 블랙베리가 캐나다 오타와에 만들었다. 연구소는 자율주행자동차 프레임워크를 개발한다. 자율주행차 플랫폼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 전진기지가 될 전망이다.
AVIC는 먼저 폴리싱크, 르네사스, 워털루대와 함께 시험 차량을 개발한다. 캐나다 정부도 이 같은 움직임을 환영하고 나섰다. 캐나다 정부는 차후 블랙베리 연구가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SW) 개발의 원천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개소식에 참석해 “AVIC는 새 일자리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캐나다를 자율주행차 기술의 글로벌 리더로 이끌 것”이라고 축원했다.
블랙베리는 자율주행차로 스마트폰 사업 실패 이미지를 회복하며 제너럴모터스(GM), 테슬라 등 거대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최근 블랙베리는 스마트폰 시장 철수를 선언하고 자사 브랜드를 중국 휴대폰 제조업체 TCL에 라이선스하기로 합의했다.
TCL은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생산, 전 세계를 대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블랙베리가 이미 현지 업체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인도, 인도네시아 등 국가는 제외된다.
1999년에 처음 공개된 블랙베리는 실물 형태의 키보드를 휴대폰에 탑재하면서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쿼티(QWERTY) 배열 방식 자판을 배치한 디자인은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그러나 아이폰 등장으로 판매가 급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