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김고은-공유, 신의 저주에 대항한다…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응팔' 이어 2위
‘도깨비’ 공유가 천년 만에 찾아온 ‘첫 사랑’을 지키기 위해 비극적인 운명에 맞서기로 결정,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9회분은 닐슨코리아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13.6%, 최고 15.4%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는 tvN 역대 드라마 시청률 순위에서 ‘응답하라 1988’에 이어 2위 기록이며다.
이날 방송에서는 도깨비 김신(공유 분)이 도깨비 신부 지은탁(김고은 분)과 자신을 향한, 신의 가혹한 저주에 대항하기로 결심하는 모습이 담겼다.
지은탁은 자신이 검을 뽑는 행위가 김신을 죽인다는 것을 알게 되자 충격을 받고 사라졌다. 하지만 김신은 유덕화(육성재 분)의 도움을 받아 은탁을 찾아냈다. 김신은 지은탁에게 “말할 기회를 놓쳤고, 가능하면 죽는 그 순간까지 모든 기회를 놓칠 참이었어”라고 검을 뽑는 의미를 말하지 못한 속내를 밝혔다.
하지만 지은탁은 “이제 다 아는데 내가? 도깨비의 불멸을 끝낼 소멸의 도구라던데 내가?”라면서 눈물을 흘렸고 다신 오지 말라며 김신을 밀어냈다.
이후 지은탁을 집으로 데리고 온 김신은 어떻게 할 작정이냐고 묻는 저승사자(이동욱 분)에게 “인간의 간절함은 못 여는 문이 없고, 때론 그 열린 문 하나가 신의 계획에 변수가 되는 건 아닐까?”라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그리고는 “100년이 될지 열 달이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저 아이 옆에 있는 선택을 해보려고”라는 말로 지은탁과의 사랑을 선택했음을 밝혔다.
한편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10회분은 31일(오늘)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