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CEO, “판 바꾸는 혁신으로 최고 기업 만들자”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가 판을 바꾸는 혁신으로 모든 분야에서 최고 기업이 되자는 신년사를 내놓았다. 전통적 통신사업은 물론 신규 먹거리를 발굴하고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발돋움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통신사 CEO, “판 바꾸는 혁신으로 최고 기업 만들자”

박정호 SK텔레콤 신임 사장은 기존 경쟁 패러다임을 뛰어넘는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과 글로벌 성장을 위한 `새로운 판` 만들기를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등 새로운 ICT 영역에서 선제적이고 혁신적인 어젠다를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IoT 영역에서는 그룹 내 모든 ICT 역량을 총결집해 커넥티드카, 에너지 관리 솔루션, 스마트홈 등 혁신적 서비스·상품을 발굴하고 B2B 성장을 가속해야 한다”며 “토탈 홈 솔루션 등에서도 신규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플랫폼에서는 T전화 등 경쟁력 있는 모델 중심으로 탑 클래스 플랫폼을 만들자”고 역설했다.

통신사 CEO, “판 바꾸는 혁신으로 최고 기업 만들자”

황창규 KT 회장은 `혁신기술 1등 기업` 도전을 요청했다. 통신이나 IPTV 1등 같은 지엽적 목표가 아니라 차원이 다른 목표를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 플랫폼 회사, 강력한 미디어 플랫폼 회사라면 KT의 미래는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통신이라고 하면 이동통신부터 연상하는 현재 틀에서 벗어나 `통신은 곧 혁신기술`이라는 새로운 프레임을 만들자”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사람을 이롭게 하는 `혁신기술 1등 기업`으로 새롭게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통신사 CEO, “판 바꾸는 혁신으로 최고 기업 만들자”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통신시장에서 판을 뒤집을 수 있는 신규 사업의 기회가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1등 유플러스를 위해서는 내실을 튼튼히 하고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한발 앞서 개척해 새로운 성장 수단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신사업 분야에서 남들이 감히 넘볼 수 없는 1등 자리에 오르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며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 강한 사람이듯, 우리가 스스로 한계를 뛰어넘어 강해지면 경쟁사는 따라오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