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 로고](https://img.etnews.com/photonews/1701/908414_20170102135405_359_0001.jpg)
CJ E&M이 신인작가를 발굴·육성, 데뷔까지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CJ E&M은 2020년까지 약 130억원을 투자, 드라마와 영화 등 신인작가 지원사업 `오펜(O`PEN)`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오펜은 CJ E&M이 드라마제작 자회사 스튜디오 드래곤, CJ문화재단과 협력해 △신인 방송·영화 작가 모집 △대본·시나리오 기획개발 △영상 제작 △편성 및 비즈매칭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창작자 육성· 데뷔 지원사업이다. 오펜은 작가(Pen)를 꿈꾸는 이들에게 열려있는(Open) 창작 공간과 기회(Opportunity)를 제공한다는 의미다. 스토리에 대한 모든 권리는 작가에게 귀속된다.
드라마는 `치즈인더트랩` 이윤정PD 등 역량 있는 감독이 단막극 연출로 참여한다. `킬미 힐미` 진수완 작가 등 베테랑 작가가 특강을 제공한다. 멘토링을 통해 완성도를 높인 우수 대본은 참신하고 실험적인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단막극으로 제작된다. 종합 엔터테인먼트 채널 tvN에 편성, 디지털 플랫폼 티빙(TVING)에도 공개된다.
영화는 전문 프로듀서 멘토링을 통해 시나리오로 완성된다. 작가 선발과 멘토링은 CJ문화재단의 `프로젝트S`가 맡는다. 연 10편 내외의 우수 시나리오를 파일럿 영상 등으로 제작한다. 제작사 초청 시사회를 통해 비즈매칭도 지원할 예정이다.
![상암동 오펜 센터 조감도](https://img.etnews.com/photonews/1701/908414_20170102135405_359_0002.jpg)
CJ E&M은 3월 중 40명 내외의 드라마·영화 신인작가를 선발한다. 선발된 작가에게는 안정적인 환경에서 창작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금과 오펜 센터 내 개인 집필실이 제공된다. 오펜 센터는 작가 선발 시기에 맞춰 3월에 개관한다. 초대 센터장에는 김지일 전(前) JTBC드라마 대PD가 선임됐다.
CJ E&M은 재능있는 신인 영화인을 발굴해온 CJ문화재단의 전문성과 CJ E&M의 인프라, 사업역량이 더해져 상생 경영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작가 수급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수 CJ E&M 대표는 “오펜은 `신인 창작자에게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주자`는 취지로 기획됐다”며 “건전한 창작 생태계 조성을 통해 중소 제작사와 상생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작가의 꿈을 키우는 창작자가 대중에게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갖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