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국내 최초로 임원진이 경영 관련 빅데이터를 실시간 확인하면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빅데이터 워룸(war room)`을 구축한다. 일종의 종합상황실로 빅데이터 기반 스피드 경영체제를 갖추기 위한 전략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올 1분기 중 서울 중구 본점에 지역별 점포 실적과 고객 현황 등 경영 관련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대형 모니터에 띄워 임원진이 경영 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회의 공간인 `D3(Data Driven Dicision·데이터 기반 결정) 상황실`을 설치한다. 기존에 일간 혹은 월 단위로 취합해 임원진에게 보고했던 경영 관련 정보를 5~10분 단위 실시간으로 취합한 뒤 이를 각종 그래프와 지도 이미지 등으로 시각화한 빅데이터가 이곳으로 공급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빅데이터 워룸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시장 관련 지표와 경쟁사 상황 등을 빅데이터로 가공해 실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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