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마리 찌르레기가 함께 움직이며 마치 용암이 흐르는 것처럼 보이는 장관이 연출돼 화제다.
2일 데일리메일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스페인 하늘에서 수천마리 찌르레기가 한데 모여 곡예를 하듯 날아다니는 모습을 찍은 영상을 보도했다.
이 영상을 찍은 사람은 사진작가 마르코 캠파자스(Marco Campazas)다. 그는 스페인 로그로노하늘을 돌며 날아다니는 새 무리를 발견했다.
이 새들은 찌르레기로 불리며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및 호주에 서식하는 작은 새다. 영상을 보면 찌르레기들은 어둑해지는 석양을 배경으로 춤을 추듯이 움직인다.
찌르레기가 큰 무리로 움직이는 것은 따뜻하게 유지하고 동료들이 먹이를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마르코는 스페인 북부 석양을 따라 움직이는 수천개 찌르레기가 마치 `용암램프` 같다고 표현했다.
그는 “차안에서 창문을 통해 새들을 보자마자 곧바로 멈추고 촬영했다”며 “이런 모습을 발견한 것은 엄청난 행운이며 매일 볼 수있는 장면이 아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혜 금융산업/금융IT 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