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식품이 사과문 게재에도 등 돌린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을 막지는 못 했다.
천호식품은 지난 2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천호식품을 사랑해주시는 고객님께 사과와 안내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홍삼농축액 원산지를 허위로 작성하고 첨가물을 넣는 부도덕한 행위에 대해 사과했다.
이들은 “12월 30일자 고려인삼연구의 홍삼농축액에서 원산지를 허위로 작성하고 일부 첨가물을 넣었다 “검찰수사결과 천호식품 일부 제품에 당성분을 의도적으로 높이는 물질을 혼입된 것을 확인했다. 해당제품과 유효기간은 아래와 같다"며 문제가 된 제품으로 '6년근홍삼만을(유통기한 2017년 1월 17일~10월 16일)', '쥬아베홍삼(2017년 3월 27일~8월 21일)', '6년근홍삼진액(2017년 8월 25일~11월 7일)' '스코어업(2017년 8월 30일~10월 16일)' 등 4개 제품을 열거하고 교환 및 환불처리를 약속했다.
또한 천호식품 측은 "문제가 되는 원료는 즉각폐기 처리하였으며 현재는 사용하고 있지 않다. 고객님께 걱정을 끼치게 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 다 시한번 죄송하다"며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만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천호식품 측의 사과문 게재에도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부산에 위치한 한 소비자단체는 "부산향토기업으로 지역민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천호식품에 대해 현재 부산지역 롯데·신세계백화점, 마트 등 내에 영업점을 모두 철수할 수 있도록 각 백화점, 마트에 협조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