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광주 중앙로 인공기? 허위사실, 유언비어 확산 자제 당부”…최초 유포자 ‘일베’ 추정
전남 광주 중앙로에 인공기(북한 국기)가 게양됐다는 논란에 대해 경찰이 “허위사실”이라며 확산 자제를 당부했다.
지난 3일 광주지방경찰청은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을 알려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SNS에서 확산 중인 광주 중앙로 인공기 사진은 허위 조작물이라고 밝혔다.
앞서 최근 SNS에서 ‘광주 중앙로에 인공기가 게양됐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이 유포돼 논란이 일었다.
해당 사진은 ‘종북 척결합시다’ 등의 글과 함께 일파만파 퍼져 지역감정 싸움으로 번지기도 했다.
경찰은 “이 글은 2014년도 9월경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에 인천아시아게임 참가국 깃발을 달아놓은 해프닝의로 끝난 사안”이라며 “광주 중앙로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어 “허위사실이나 유언비어 등의 확산 자제를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페이스북에서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 주소를 공유한 글을 확인한 점을 토대로 최초 유포가 일베에서 이뤄진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경찰은 위법성 여부를 검토한 뒤 내사착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