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통합센터 올해 4300억 사업 집행…제3센터사업 본격화

정부통합센터 올해 4300억 사업 집행…제3센터사업 본격화

정부가 올해 제3정부통합전산센터 신축 사업에 1100억원을 투입한다. 정보화 설계와 건축사업을 서둘러 첫 정부 클라우드 전용 데이터센터의 밑그림을 완성한다.

행정자치부 정부통합전산센터(이하 통합센터)는 올해 사업예산으로 전년 대비 31% 늘어난 4305억원을 편성했다고 5일 밝혔다. 제3센터 신축 사업(1189억원)이 추가되면서 전체 예산이 크게 증액됐다.

올해 통합센터의 공공발주 대상 사업은 3813억원 규모다. 제3센터를 포함해 신규·노후 장비 통합구축(874억원) 등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조성에 2063억원을 집행한다.

제3센터는 대전과 광주에 이은 세 번째 정부 전산센터다. 앞선 두 곳과 달리 클라우드 전용 센터로 지어진다. 정보화 설계 단계부터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과 운용에 초점을 맞춘다. 특정 부처 시스템을 고정 배치하지 않고 클라우드 방식으로 유연하게 컴퓨팅 자원을 할당한다.

SK주식회사 C&C가 정보화 설계 작업 중이다. 연말까지 제3센터를 어떻게 구성할지 기본 방안을 마련한다.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건축 사업을 병행한다. 올해 사업 예산은 대부분 센터 건물 신축에 투입된다.

김동석 대구센터추진단장은 “제3센터는 정부 자원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클라우드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센터는 기존 시스템 안정적 운영을 위한 지원·유지관리 예산으로 1305억원을 배정했다. 센터에 입주한 44개 중앙행정기관 정보시스템이 대상이다. 사이버위협 대응 강화(94억원), 국가·지자체·공공기관 정보통신망 통합 관리(68억원), 통합백업센터 신축 설계(39억원) 등에도 예산을 투입한다.

통합센터는 지난 연말 운영지원·유지관리 등 1459억원 규모 사업을 미리 발주했다. 나머지 사업도 1분기 서둘러 발주한다. 총 1740억원 예산을 상반기 집행한다.

조소연 통합센터 운영기획관은 “안전하고 편리한 디지털 정부를 선도하고, 대중소 IT기업 동반성장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7년 정부통합전산센터 사업 예산>


2017년 정부통합전산센터 사업 예산


이호준 SW/콘텐츠 전문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