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 2차 변론' 윤전추 행정관 "세월호 당일 오전 대통령과 업무한 사실 있다"

출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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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심판 2차 변론' 윤전추 행정관 "세월호 당일 오전 대통령과 업무한 사실 있다"

윤전추 행정관이 "세월호 당일 오전 대통령과 업무를 했다"고 밝혀 이목이 집중된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2차 변론에서는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탄핵심판 증인 4명 가운데 유일한 증인으로 출석했다.

윤전추 행정관은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에 대통령과 함께 업무를 한 사실이 있다고 증언했다.

당일 아침 8시 반쯤 대통령이 있는 관저로 이동했고, 대통령의 지시로 개인적인 업무를 봤다는 것이다.

다만 어떤 업무인지는 구체적으로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한 오전 9시 관저 집무실로 들어갈 때 분위기가 안정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류가 올라간 10시쯤부터 조금 바쁘게 돌아갔다며 대통령이 그때쯤 세월호 침몰사고를 처음 알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전 중에 안봉근 전 비서관이 급한 전화 업무 때문에 관저로 와서 대통령과 대면하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아울러 윤전추 행정관은 오후에는 대통령의 머리와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미용사 두 명을 청와대 관저로 직접 안내했다고 털어놨다.

대통령 대리인단은 이번 신문에서 7시간 의혹이 상당 부분 밝혀졌다고 평가했으나 국회 측은 일방적인 진술이고 의혹이 해소된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탄핵심판 2차 변론 증인 중 윤전추 행정관을 제외한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과 이영선 행정관은 불출석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