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투모로우(The Day After Tomorrow)` 같은 빙하시대가 오는 것일까.
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캘리포니아대 스크립스 해양학 연구소가 가까운 미래 해양 순환패턴이 붕괴한다는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해류 순환 패턴 붕괴로 북반구가 빙하기에 접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소는 2100년까지 이산화탄소 농도가 700ppm으로 현재의 두 배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 때 해류는 2400년까지 붕괴할 수 있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으면 북극과 그린랜드 얼음이 녹아 바다로 흐르는 담수 양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결과는 연구진이 대부분 기후모델의 연구 편향을 발견한데 따른 것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대부분 기후모델은 `대서양 자오선 역전순환류(AMOC)`라 불리는 패턴 안정성을 과장했다.
연구진은 기존 연구 편향을 제거할 때 북대서양에서 대규모 냉각을 시작하며 순환이 붕괴될 것이라 예측했다. 순환이 붕괴되면 AMOC가 멈춘다. AMOC는 그린랜드 쪽으로 따뜻한 물로 공급된 다음 냉각돼 적도 쪽으로 다시 흐른다.
연구를 주도한 웨이 리우(Wei Liu)는 “우리 연구는 올바른 기후 예측을 방해하는 현재 기후모델 편향을 지적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
변상근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