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곤 닛산 회장이 오는 2022년 완전 자율주행차 출시를 예고했다. 닛산 완전 자율주행차는 인공지능(AI)과 미항공우주국(NASA) 기술력이 적용된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 음성인식 비서 `코타나(Cortana)`가 닛산 커넥티드카 사용자경험(UX)이 된다.
카를로스 곤 닛산 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 기조연설(키노트)에서 “닛산은 처음부터 모든 종류의 차량에 최고의 기술을 적용, 수많은 사람들이 이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배출가스가 없고 자동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도 없는 미래 이동수단을 진보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닛산은 자율주행차 안전한 상용화에 속도를 올리기 위한 혁신 기술 `SAM(Seamless Autonomous Mobility)`을 공개했다. SAM은 돌발 상황이나 방해물에 의해 자율주행이 영향을 받지 않는, 끊김 없는 자율주행 기술로 미 항공우주국(NASA)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차량 내 인공지능(AI)과 협력해 자율주행차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의사를 결정하고 차량 내 인공 지능에 대한 지식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곤 회장은 자율주행 전략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주도 하에 닛산이 일본의 선도 인터넷 기업 DeNA과 함께 상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무인자동차 개발 테스트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차세대 커넥티드카 UX로 채택한 MS 음성인식 비서 코타나가 어떻게 운전을 보다 생산적이고 원활하게 만드는지 시연하기도 했다.
곤 회장은 라스베이거스 SLS호텔에서 별도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차세대 자율주행차 출시 시점을 2022~2023년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장 기초적인 고속도로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한 차량은 이미 지난해부터 판매 중”이라면서 “닛산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차량은 약 5년 뒤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닛산은 전기차 `리프` 새 모델도 빠른 시일 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신형 리프는 단일 차선 고속도로 주행이 가능한 닛산의 자율주행 기능, 프로파일럿(ProPILOT)을 탑재한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