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이 2020년까지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 1조4200억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규모는 미국(7790억달러)보다 두배, 일본(1530억달러)보다는 9배 많은 것이다.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영국에 본사가 있는 세계적 결제 관련 회사 월드페이는 최근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표, 이 같이 예상했다. 중국은 현재 규모면에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시장이다. 2020년까지 이 지위를 더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월드페이에 따르면 2016년 중국에서 가장 보편화한 결제수단은 전자지갑이다. 전체 결제시장에서 56%를 차지했다. 이어 선불(데비)카드와 신용카드가 각각 11%로 뒤를 이었다. 현금 결제는 8%였다.
보고서는 중국 이커머스 시장이 향후 5년간 계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결제시장에서 전자지갑이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56%에서 2020년 46%로 10% 포인트 하락할 전망이다. 전자지갑 비중이 줄어드는 대신 신용카드는 현재 11%에서 2020년 14%로, 선불카드는 현재 11%에서 2020년 13%로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탕 콕 산 월드페이 중국 매니저는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이 의미 있는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결제 방법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