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컨9 로켓 발사 14일로 연기···이리듐 위성 탑재

지난해 4월 스페이스X 로벳 발사 장면.
지난해 4월 스페이스X 로벳 발사 장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기상악화로 로켓 발사를 연기했다.

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기상악화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밴던버그 공군기지에서 진행하려던 `팰컨9` 로켓 발사를 9일에서 14일로 연기했다. `팰컨`9에는 위성통신 기업 이리듐의 통신위성 `넥스트(NEXT)` 10개가 탑재된다. 지난 6일 미국 연방항공청(FAA) 허가를 받았지만 날씨 때문에 발사가 연기됐다.

맷 데슈 이리듐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초조하게 발사 일자를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의 첫 NEXT 위성 10개를 궤도에 쏘아 올리게 돼 흥분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캘리포니아에 강한 바람과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불가피하게 로켓 발사가 미뤄졌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9월 1일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엔진가동 시험 도중 로켓이 폭발하는 사고를 겪기도 햇다. 이 사고로 `팰컨9` 로켓과 페이스북이 임대한 고가 위성과 발사대 등이 파손됐다. 사고 원인 조사로 유인우주선 `드래건 V2` 발사 계획이 2017년 봄에서 2018년 2분기로 미뤄지기도 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