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현장 종합|‘박중훈의 라디오스타’] 지친 퇴근길, 박중훈의 편안한 아지트로 오세요

[ON+현장 종합|‘박중훈의 라디오스타’] 지친 퇴근길, 박중훈의 편안한 아지트로 오세요

[엔터온뉴스 이소희 기자] 지친 일상을 편안한 감성으로 보듬어줄 ‘박중훈의 라디오스타’가 온다.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아트홀에서 KBS 해피FM ‘박중훈의 라디오스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중훈과 함께 신원섭 부장, 이충언 PD, 최정은 PD 등이 참석했다.

‘박중훈의 라디오스타’는 4050 청취자를 주요 타깃으로 한 퇴근길 팝음악 프로그램으로 8, 90년대 유행했던 인기 팝음악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이야기가 곁들여질 예정이다.

이날 이충언 PD는 박중훈을 섭외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제작진들이 이구동성으로 좋다고 했고, 영화 ‘라디오스타’에서 DJ를 했으니 이질감이 적을 것이라는 의견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라디오에서 추억을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현재를 사는 모습들도 많이 필요하다. 박중훈은 젊게 사시는 것 같아서 2017년을 살아가는 50대의 대표로서 모습이 알맞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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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은 라디오 프로그램과 동명의 이름인 영화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바 있다. 그는 영화 ‘라디오스타’에 대해 “40편 넘게 영화를 찍었지만 특별한 영화다. 다들 무장해제를 하고 본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래서 ‘박중훈의 라디오스타’도 궤를 같이하는 것 같다. DJ로서 엄청난 기술이랄까,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는 게 아니라, 마음을 열고 하는 방송을 하고 싶다. 퇴근시간대 지칠 때인데 편안하게 문 열고 ‘들어오십쇼’ 하는 느낌으로 진행하고 싶다”고 라디오에 대한 기대와 함께 각오를 다졌다.

또한 박중훈은 “가장 쉽지만 어려운 포부”라면서 “성격이, 영화도 그렇고 초반에 예민하고 긴장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박중훈의 라디오스타’는 별 부담이 없다. 성의 없게 하겠다는 게 아니라 느낌이 그렇다”면서 자신에게 라디오가 편안하게 다가왔음을 밝혔다.

더군다나 박중훈은 최근 영화감독으로 작업을 선언한 이후, 모습을 자주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박중훈은 라디오를 통해 좀 더 많은 대중과 소통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그는 “라디오 섭외가 들어왔을 때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중요한, 이 시점에 맞는 옷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즐거운 자리이고, 교감하고 소통하는 자리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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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의 라디오스타’는 이야기를 통해 청취자들과 호흡하기도 하지만, 음악을 통해 힐링을 선사하는 비중이 꽤 클 예정이다. 이충언 PD는 “방송 시간이 2시간이라고 한다면 1시간 이상이 음악이 될 것 같다”면서 “트렌드에 맞춰 최신곡 한 두 곡 정도는 들어갈 수도 있다. 청취자들이 원하는 게 있으니 발 맞춰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음악의 비중을 높이고 팝송을 틀어주는 대표적인 라디오 프로그램으로는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있다.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방송이기에 부담이 될 법도 하지만, 박중훈은 거듭 강조했듯 편안한 자세로 임했다.

박중훈은 “나는 배철수보다 팝을 모른다. 노래를 모르는 걸 무기로 하고 나왔다”면서 “그냥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 글씨로 써놨을 때는 아티스트나 제목을 모르지만, 노래를 들으면 아는 친숙한 팝송을 많이 선곡했다. 지식이 얕다는 것에 대한 부담을 가지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박중훈의 라디오스타’는 9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일 오후 6시5분 KBS 해피FM을 통해 전파를 탄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소희 기자 lshsh324@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