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야성’ 유이, 이요원에 경고 “아프실 것”…방어는 없고 공격만 있는 살벌한 전쟁 시작
‘불야성’ 진구와 유이가 제대로 각성하면서 이요원과 멈출 수 없는 싸움이 시작됐다.
지난 9일 오후 10시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불야성’ 15회에서는 이경(이요원 분)을 향해 한 치의 물러섬 없는 전쟁을 시작한 건우(진구 분)와 세진(유이 분)의 모습이 담겼다.
앞서 세진은 이경을 납치하는 것도 모자라 그의 아버지 서봉수(최일화 분)의 죽음을 가지고 흥정을 하는 장태준(정동환 분)의 행동에 분노해, 장태준의 정치 인생을 끝낼 수 있는 무기를 가진 이경에게 “싸움을 확실하게 끝내라”며 응원했다.
그러나 이경은 그 무기를 가지고 거래를 하며 다시 장태준과 손을 잡았고, 세진은 그런 이경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과 동시에 절망감을 느꼈다.
이날 방송에서 세진은 모든 것을 덮어두고 워킹홀리데이를 떠날 채비를 했다.
이 사실을 안 건우(진구 분)는 “비겁하다. 대놓고 도망치겠다는 것 아니냐”며 “내가 이경이가 걱정돼서 막겠다고 한 것은 다 헛소리였다. 우리 집안과 회사를 지키는 게 더 중요했다. 난 지금이라도 내 본심에 충실할 것”이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어 “세진 씨가 진짜로 이경이를 멈추게 하고 싶다면, 한 쪽이 쓰러질 때까지 싸워야 한다. 이경이가 쓰러지지 않으면 어떻게 싸움을 멈출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건우의 말에 흔들린 세진도 “대표님을 쓰러뜨려서라도 멈추게 할 것”이라고 각성했다.
세진은 이경의 발목을 잡기 위해 자료를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세진은 이경과 마주했고 이경을 “쓰러뜨리겠다”며 도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세진의 도발에 오히려 이경은 흥미를 느꼈고, 두 사람은 날이 선 대화를 주고 받았다. 세진은 이경을 향해 “아프실 것”이라며 경고를 남겨 긴장감을 높였다. 이어 건우와 세진은 이경의 꼬임에 넘어가 쿠데타를 일으킨 손기태(박선우 분) 때문에 쓰러져 병원에 감금된 손의성(전국환 분)을 구출하며 우리 편은 합치고 상대 편은 분열시키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세진은 무진 신도시 시공과 재입찰과 관련해 일을 꾸미는 이경의 움직임을 간파하고 그의 계획을 가로막았다. 이에 이경은 자신의 계획에 한차례 제동이 걸리자 조짐이 좋지 않은 듯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큰 타격은 아니지만 에상치 못한 공격으로 이경을 당황하게 만든 건우와 세진의 모습에 앞으로 펼쳐지게 될 이들의 ‘방어는 없고 공격만 있는’ 살벌한 전쟁이 보는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잠들지 않는 탐욕의 불빛들이 그 빛의 주인이 되기 위해 치열한 전쟁을 벌이는 과정을 그려낸 드라마 MBC ‘불야성’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