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구독자 수에 맞춰 국내 크리에이터 교육·지원 세분화

유튜브 로고<전자신문DB>
유튜브 로고<전자신문DB>

유튜브가 동영상 창작자 `크리에이터` 교육과 지원을 구독자 수에 맞춰 세분화한다. 지난해보다 체계적인 창작자 지원 시스템을 갖춰 효율적 육성 방안을 마련한다. 아시아 전략 시장인 한국 콘텐츠 창작 환경 조성으로 양질 콘텐츠를 확보한다.

유튜브는 올해 채널 구독자 수 10만명 이상을 확보한 크리에이터에게 전담 파트너 매니저를 배치, 일대일 컨설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콘텐츠 역량 강화, 구독자 확대, 사업화 등 다양한 분야 상담으로 크리에이터 성장을 돕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지원 도구를 모은 웹사이트 `크리에이터허브`를 개설해 체계적 지원 기틀을 마련했다. 채널 구독자 수에 따라 `그래파이트(1000명 이하)` `오팔(1만명 이하)` `브론즈(10만명 이하)` `실버(10만명 이상)` 등급으로 나눴다. 올해 채널 규모별로 참여 가능한 행사를 업데이트한다.

유튜브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크리에이터 상담을 실시했지만 구독자 수에 따라 엄밀히 나눠 제공하지는 못했다”면서 “올해는 크리에이터 성장 단계별로 세분화된 지원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허브<직접 캡처>
유튜브 크리에이터 허브<직접 캡처>

기존 교육, 네트워킹 행사도 유기적으로 연계한다. 지난해에는 행사 내용이나 참여자가 중복되는 부분도 있었다. 성공한 크리에이터가 노하우를 교육해 실질적 성장을 돕는 `앰배서더 프로그램`과 교육 강좌 `유튜브 라이브`를 지속 실시한다. 분기당 1회씩 `비즈니스 워크숍` `콘텐츠 랩` `크리에이터 라운드테이블` `크리에이터 데이` 등 주요 교육 행사와 네트워킹 행사를 연다.

교육과 네트워킹 지원으로 아시아 콘텐츠 전략 시장인 한국 양질 콘텐츠를 확보한다. 지난해 크리에이터 교육 행사 70회를 열어 2300명이 넘는 참가자를 교육했다. 5일에 한 번 꼴로 교육을 실시하며 콘텐츠 육성 의지를 드러냈다.

드라마, 음악, 연예 등 콘텐츠뿐 아니라 뷰티, 키즈, 먹방 등 다양한 유형 콘텐츠가 글로벌 이용자 선택을 받았다. 지난해 6월 기준 구독자 100만명을 돌파한 국내 유튜브 채널은 30개, 10만명을 돌파 채널 460개를 넘어섰다. 1년 전보다 모두 80% 이상 성장했다. 국내 100대 크리에이터 채널 해외 시청 시간은 300% 이상 늘어나는 등 글로벌 경쟁력도 강화됐다.

유튜브 관계자는 “한국은 연예인을 활용한 콘텐츠뿐 아니라 먹방 등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유한 전략 시장”이라면서 “체계적 교육과 지원책을 마련해 경쟁력 있는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이용자와 만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