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PC 판매량이 5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업체 가트너는 12일(현지시간) 지난해 글로벌 PC판매량은 총 2억6970만대로 전년 대비 6.2% 하락했다고 밝혔다. PC 판매량은 2011년 3억6500만대 판매로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쇼핑 성수기인 지난해 4분기 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3.7% 하락한 7260만대 판매에 그쳤다고 가트너는 밝혔다.
키타가와 미카코 가트너 수석 애널리스트는 “PC구매 행태 변화 때문에 PC시장 침체는 계속될 것”이라며 “기술 향상이 실제 시장 성장을 이끌만큼 충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지난해 노트북 경량화, 배터리 수명 연장과 같은 기술 개선으로 마니아층에서는 많은 선호가 있었지만, 마니아가 주도하는 시장은 전반적인 PC 시장 성장으로 이어질 만큼 크지 않다”고 말했다.
더버지는 그러나 “PC산업 하락세는 전반적으로 둔화하는 추세”라면서 “태블릿과 스마트폰 판매가 정체 상태에 이르고 안정적인 PC수요는 계속되고 있어 PC를 대체할 급격한 기술의 진보가 없는 한 하락세는 가파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