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만화 문화재, 해외에서 만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문화재로 등록된 만화 2편을 영문 영인본으로 제작해 해외 박물관, 한국문화원, 한국학 연구소 등 103곳에 배포했다고 13일 밝혔다.

배포된 영문 영인본은 등록문화재 539호로 지정된 `엄마찾아 삼만리` 원화와 등록문화재 537호로 지정된 `토끼와 원숭이`다. 두 작품 모두 근대문화유산으로서 보존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국내 최초 등록문화재에 등재됐다.

영문 영인본은 프랑스 만화박물관, 벨기에 만화박물관 등 해외 만화박물관 12곳과 재외 한국문화원 41곳, 한국학 연구소 20곳, 재외 한국관광공사 30곳 등에 배포된다.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 가능하다.

오재록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장은 “영인본 제작과 배포로 대중이 쉽게 만화 문화재를 직접 보게 됐다”면서 “한국만화 우수성이 해외에 널리 알려지고 재외 교포 자긍심을 고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