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여행객 2명 대만 성폭행 사건에 표창원 "대한민국 외교 적폐 대수술 필요하다" 일침

출처:/ 표창원 페이스북 캡처
출처:/ 표창원 페이스북 캡처

한국 여성 여행객 2명 대만 성폭행 사건에 표창원 "대한민국 외교 적폐 대수술 필요하다" 일침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한국 여성 여행객 2명 대만 성폭행 사건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끈다.

표창원 의원은 오늘(15일) 대만에서 한국인 여성 여행객 2명이 성폭행 당한 사건과 관련해 “대한민국 외교 적폐 대수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표창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한국 외교 및 법집행의 위상”을 꼬집으며 이와 같이 밝혔다.

표 의원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친척 뇌물사건에 연루된 뉴욕 패션 디자이너 말콤 해리스가 뉴욕 연방 검찰에 기소돼 존 F.케네디 공항에서 즉시 체포됐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정유라와 해리스의 차이”라며 “한국과 미국 외교 및 법집행 위상과 역량의 차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만 성폭행 피해 사건 등 대한민국 외교 적폐 대수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만 쯔유(自由)시보에 따르면 제리택시투어 소속 택시기사 잔모 씨(詹·41)는 12일 오후 6시 20분경 대만 근교 유명 관광지 진과스(金瓜石)의 한 주차장에서 손님인 한국인 여학생 3명에게 수면제를 탄 요구르트를 줬고, 잔 씨는 요구르트를 마시지 않은 1명이 야시장을 구경하는 사이 인적이 드문 곳으로 차를 몰고 가 잠든 여학생을 성폭행했다.

이를 두고 일부 교민 사이트에는 피해자들이 14일 오전 3시 40분에 타이베이 대표부(한국 대사관 및 총영사관 기능)에 전화를 하자 “자는데 왜 이 시간에 전화를 하느냐”라는 답을 들었다는 전언이 실렸지만 외교부는 부인했다.

외교부는 지난 14일 새벽 3시 40분경 신고 전화를 받았다면서 “보통 성폭행 피해에 대한 신고 여부는 당사자들이 결정해야 한다는 전제하에 날이 밝아 신고하게 될 경우 다시 대표부에 연락해주도록 요청한다”고 해명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