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린튼 소니 엔터테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유망 스타트업으로 자리를 옮긴다.
1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소니는 린튼이 내달 2일자로 CEO직에서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린튼은 스냅챗 모회사 스냅의 이사회 회장직으로 자리를 옮긴다. 새로운 CEO가 올때까지 린튼은 향후 6개월간 소니 엔터테인먼트 공동 CEO로 남는다.
![소니엔터테인먼트 CEO 사임 왜?](https://img.etnews.com/photonews/1701/913991_20170116153845_345_0001.jpg)
린튼은 스냅 초기 투자자 중 한 명이다. 2013년부터 스냅챗 이사직을 맡아 오다 지난해 말 이사회 회장이 됐다. 이번 결정은 스냅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이뤄졌다. 메시징앱 분야 유망한 스타트업인 스냅은 이르면 3월께 기업공개(IPO)를 할 전망이다. 상장하면 기업가치가 200억~250억달러(약 24조~30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린튼은 IPO 준비, 콘텐츠 및 광고 전략 등과 관련해 투자자를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스냅은 말했다. 스냅은 최근 카메라 장착 선글라스를 공개하는 등 단순 메시지 플랫폼을 넘어 콘텐츠·미디어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줬다.
린튼 CEO는 월트디즈니와 아메리카온라인(AOL), 펭귄출판사를 거쳐 2004년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 CEO로 소니에 합류했다. 2012년부터는 음악사업을 통합한 소니엔터테인먼트를 이끌어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