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메가비전 2017에서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발전상이 소개됐다. 실제 미래 먹거리로 연결하는 사업화 고민도 이어졌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헬스케어·자율주행차·챗봇 등 다양한 영역에서 미래 먹거리가 열린다. 기존 산업 생산 효율과 정밀성이 개선된다. 강재우 고려대 컴퓨터통신공학부 교수는 빅데이터와 기계학습 기반 헬스케어 혁신이 정밀의료를 가능케 할 것으로 전망했다. 불필요한 처방, 임상오류율, 의사가 신기술을 따라잡기 힘든 정보지체 등 의료시스템 도전과제 해결에 AI가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강 교수는 “1%의 비효율만 개선해도 15년간 70조원 의료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영운 오라클 상무는 IoT,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발전으로 모든 생산공정이 하나로 연결된 `디지털팩토리` 발전상을 제시했다. 배 상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ICT와 제조 프로세스 융합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탄생하고 생산 최적화와 유연한 생산체계 구축이 가능해진다”고 전망했다.
미래 먹거리로 연결하는 사업화 과정에서 과제와 대응 방안도 제시했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AI 기술 격차를 극복하기 위해 자본 집중, 인재 확보, 인프라 확충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율주행차 사고 사례처럼 AI와 관련된 법적 책임과 윤리 문제 등 사회적 합의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서동일 볼레크리에이티브 대표는 VR이 차세대 플랫폼으로 자리잡기 위해 공급자 위주에서 수요자 위주 시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합리적 가격, 킬러 콘텐츠 중심 생태계 구축, 새로운 콘텐츠 디자인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안영진 SK텔레콤 IoT Vehicle 기획팀장은 IoT를 활용한 미래 자동차 구성요소로 연결성, 안전, 에너지효율, 인포테인먼트 등을 손꼽았다. 안 팀장은 “차량 연결성 증대로 강력한 플랫폼화가 이뤄지면 데이터 트래픽도 급격히 늘어나 이에 대한 다양한 계획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