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서 삼성전자 빠져

다보스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서 삼성전자 빠져

스위스 다보스 포럼이 발표하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에 LG전자 등 국내 기업 3곳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명단에서 빠졌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에 국내 기업 포스코(35위), 신한금융지주회사(40위), LG전자(65위)가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2010년 처음 100대 글로벌 기업에 선정된 이후 2013년을 제외하고 줄곧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올해는 빠졌다. 2014년 34위, 2015년 45위, 지난해 94위였다.

이 평가는 환경적, 사회적 측면에서 지속가능 경영 가능성을 중심으로 본다. 사회적 책임과 투명성을 강조하는 기준을 적용한 결과다. 삼성전자가 순위에서 빠진 것은 최근 뇌물 혐의 등으로 수사받는 상황이 반영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2005년부터 매년 이뤄지는 이 평가는 캐나다 경제전문지 코퍼레이트 나이츠(Corporate Knights)가 세계 시가 총액 상위 기업에 대해 12개 성과 지표를 기준으로 조사해 다보스 포럼이 발표한다.

성과 지표는 다양성, 안전 효율성,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혁신역량, 임직원 채용·고용유지, 에너지·온실가스·수자원 효율성 제고 등이다.

올해 순위에서 1∼3위는 독일 지멘스, 노르웨이 스토어브랜드, 미국 시스코가 각각 차지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