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들 뿔 났다...박명수 ‘하드웰 온 에어’ 불법 사용에 일침

사진=엔터온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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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온뉴스 이소희 기자] 박명수가 DJ 하드웰의 디제잉 음원을 불법 사용한 가운데, 다른 DJ들도 박명수의 행동을 꼬집었다.

앞서 하드웰은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박명수의 공연 영상을 게재하며 “When the DJ's Play Hardwell On Air in the Club(한 디제이가 ‘하드웰 온 에어’를 클럽에서 틀었을 때)”라고 적었다.



해당 영상은 지난 14일 서울 논현동 한 클럽에서 촬영된 것으로, 하드웰은 박명수가 이 자리에서 자신의 ‘하드웰 온 에어’를 불법 다운로드 후 편집해 틀었다고 주장했다. ‘하드웰 온 에어’는 하드웰이 진행 중인 팟캐스트다.

이런 상황을 본 다른 DJ들은 박명수를 언급하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일렉트로닉 팝 듀오 TV Noise와 Jay Hardway, Boiler은 “이것은 전설”이라는 등 박명수를 두고 비꼬았다.

DJ 한민은 자신의 SNS에 “이거 지금 변명이라고 한 거임? 딱 2년 전이었으면 먹혔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순간적 선곡이라 한들 팟캐스트를 USB 플레이리스트에 넣는 DJ가 있을까? 변명 말고 사과만 하시지...”라는 글을 올려 박명수의 행동을 꼬집었다.

DJ 제로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하드웰 온 에어 aiff 파일도 가지고 있다니... 대단한 명수옹. 아니면 128k를 aiff로 바꾸는 연금술을 하시나”라면서 “선곡 실수라기엔 다음 플레이할 곡을 사전 모니터링 안 하나? 다른 디제이들 밥줄까지 뺏어가며 저러고 싶을까. 박명수 디제이 걍 접으세요”라고 박명수를 비판했다.

박명수는 DJ로서 꿈을 밝힌 이후 수많은 EDM 행사에 참석해 디제잉을 해왔다. 유명 페스티벌에도 초청되어 큰 무대에도 올랐다. 하지만 정작 DJ들은 박명수의 실력과 진정성에 대해 의심해왔다. 박명수는 부족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여러 행사들을 다니며 수입을 올렸고, 시간이 흘러도 실력의 발전은 없었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행사 섭외에 있어 ‘방송인’이라는 직업의 메리트가 반영됐을 가능성도 있어서 더욱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왔다. DJ들이 설 자리를 앗아가는 것과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소희 기자 lshsh324@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