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테크노파크 첨단메디컬융합섬유센터(센터장 김상곤)가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했다.
KOLAS 인정받은 분야는 박테리아 여과효율시험 등 섬유 및 관련 제품 5개 분야, 유아용품 10개 분야, 세포 배양 및 유전자변형식품(GMO) 2개 분야(세포독성시험) 등 17개 분야다.
이 가운데 박테리아 여과효율시험은 국내 최초의 KOLAS 인정 항목이다. 그동안 해외에 의존해 온 병원성 균에 대한 마스크 여과효율시험 분석을 국내에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해외 시험으로 3개월이 걸리던 시간을 2주 안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세포독성시험도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KOLAS 인정을 받았다.
센터가 발급한 해당 분야 시험성적서는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에 가입한 세계 72개국 86개 인정기구에서 발급된 시험성적서와 동일한 효력을 갖게 됐다. 수출기업이 경북테크노파크 인증을 받으면 국제 상호인증이 체결된 국가와 무역 시 상호인증을 받을 수 있어 재시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김상곤 센터장은 18일 “앞으로 시험인증 획득 비용 및 소요 시간 절감으로 메디컬 융합 소재 기업의 제품 개발 및 가격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첨단메디컬융합섬유센터는 경산시 지식산업지구에 위치한 메디컬 전문 연구 지원 기관이다. 2011년부터 5년 동안 산업통상자원부, 경북도, 경산시로부터 사업비 380억원을 지원받아 메디컬 섬유 소재 테스트베드 기반 조성 사업으로 132종 첨단 장비를 갖췄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