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19일 자체 개발한 카카오페이 결제 시스템을 API 형태로 개발해 모바일 결제 시스템 도입을 원하는 사업자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 결제 API 첫 가맹점은 자회사 로엔 음악 서비스 멜론이다. 이날부터 멜론 이용 고객은 카카오페이로 서비스 이용료 결제가 가능해진다. 카카오페이 결제 API는 지금까지 축적된 카카오 자체 기술 기반으로 개발됐다.
가맹점은 카카오페이 결제 API를 활용해 별도 PG사 제휴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결제수단으로 신용카드, 카카오머니, 카카오포인트를 지원해 복합 결제도 가능하다. 가맹점 사업 특성에 맞춰 정기결제, 단건결제 등 다양한 결제 방식을 설정한다.
류영준 카카오 핀테크사업 총괄 부사장은 “카카오페이 결제 API 공개로 더 많은 가맹점이 쉽게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도입해 편의성 제고와 매출 증대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면서 “중소기업, 소상공인, 개인사업자 등 소규모 가맹점에게 온라인 결제 시스템 도입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