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 의혹’ 조윤선, 영장실질심사 위해 특검 출석 “성실히 임할 것”
20일 오전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위해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 10분쯤 조 장관은 서울 대치동 특검팀 사무실 건물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영장실질심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조 장관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특검팀 관계자와 함께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하며, 이날 심문은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다.
조 장관은 청와대 정무수석 시절 박근혜 정권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정부 지원에서 배제할 목적으로 만든 이른바 ‘블랙리스트’ 작성에 주도적으로 관여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받고 있다.
앞서 조 장관은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모른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이에 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대한 법률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조 장관은 이달 청문회에서는 리스트의 존재를 안다는 취지로 말을 바꿨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