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출 전년대비 증가 전망...3개월 연속 흑자 예상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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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월 수출이 지난해 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 새해 수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력품목 단가 상승과 수요회복이 증가세를 이끌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주요 업종 수출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전망을 밝혔다.

대부분 주력품목 단가 상승·수요 회복으로 1월 수출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반도체·평판디스플레이·컴퓨터 등 정보기술(IT) 부품군과 석유제품·석유화학 등 소재군이 두 자리수 증가율로 총수출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고사양 반도체 수요 증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 확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출 호조가 구체적 원인으로 꼽힌다.

1월 수출이 호조로 흑자를 기록하면, 지난해 11월·12월에 이은 3개월 연속 흑자세다. 수출 `턴어라운드`를 유지하며 새해 수출에도 활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는 KOTRA, 무역보험공사,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수출지원기관과 11개 주요 업종 협단체(반도체협회·자동차협회·자동차협동조합·조선협회·전자정보통신진흥회·철강협회·석유화학협회·석유협회·기계산업진흥회·섬유산업연합회·디스플레이협회)가 함께 참석했다.

주요 업종 협단체는 업종별 수출 관련 총 27개 애로사항을 제기했다. 보증한도 부족, 무역금융, 아세안 특정국 상호대응세율에 따른 석유화학제품 관세 인하 미이행 등 통상관련 사항 등이 나왔다.

KOTRA·무역보험공사·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수출지원기관은 주요 사업추진에 있어 업종 협단체 협조가 필요한 사항을 제안했다. 향후 공동 실천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정만기 차관은 “최근 우리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올해에는 기업 수출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애로사항 해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수출지원기관 및 협단체도 수출 관련 개별기업이 겪는 있는 구체적 애로사항 발굴과 해결에 역량을 집중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