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체 디스플레이 패널 면적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23일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올해 TV용 패널 수요 면적이 전년 대비 8%증가한 1억4300만㎡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전체 디스플레이 수요 면적은 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TV용 패널이 전체 수요면적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정두 IHS 마킷 책임연구원은 “소비자가 찾는 TV 화면 평균 크기가 점점 커져 수량 기준 TV 패널 수요 증가는 더디지만 면적 기준으로 높은 성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TV용 패널 평균 크기는 2016년 처음으로 40인치를 넘어섰으며 올해는 전년 평균 대비 1.3인치 상승한 42.6인치로 예상했다. 강 책임연구원은 “좀 더 큰 크기의 제품을 선호하는 일반 소비자의 요구와 함께 수익성 높은 제품의 비중확대를 노리는 세트 제조사 전략이 맞물려 올해도 TV용 패널 평균 크기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IHS 마킷 리포트에 따르면 TV용 패널은 2016년 전체 디스플레이 수요면적의 약 70%를 차지했다. 데스크톱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 등을 포함하는 IT용 패널은 18%를 차지했다. IT용 패널의 면적 기준 수요는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모바일폰용 패널 수요는 10퍼센트 증가한 1400만 ㎡로 예상한다.
강 책임연구원은 “스마트폰 화면의 평균 크기 증가로 인해 2017년 모바일폰용 디스플레이의 수요 면적이 증가하겠지만 해당 패널이 전체 디스플레이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밖에 되지 않아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