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가 3월말 사물인터넷(IoT) 제품을 출시한다. 통신사업자에 이어 케이블TV도 IoT 시장에 진입, 경쟁이 심화될 전망된다.
23일 케이블TV방송업계에 따르면, 케이블TV사업자가 IoT 기업과 솔루션을 선정하고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IoT 게이트웨이, 스마트 플러그, 온도 감지 상품 등을 내놓는다. 케이블TV 전체가 IoT 상품을 출시하는 건 각각 IoT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보다 공동으로 서비스를 개발·출시하는 게 경쟁력을 배가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3월 출시 이후 케이블TV사업자는 2단계로 IoT 플랫폼을 확장하고, 3단계로 음성인식 서비스를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하는 단계별 전략을 수립했다.
케이블TV사업자가 공동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은 동등결합 이후 IoT가 두 번째다.
투자 비용이 많이 드는 IoT 상품 출시에 속도가 붙은 것은 위기감 때문이다.
케이블TV는 IoT가 향후 인공지능(AI)와 긴밀히 연결돼 대중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IoT 상품 출시를 지연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케이블TV 관계자는 “과거에도 케이블TV사업자는 IoT 상품 출시에 대해서 공감했지만 비용문제로 선뜻 상품을 출시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이제 IoT 없이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데에 모두 동의했다”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