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펀드 인기가 사그라 들면서 금융투자회사들의 펀드 마케팅도 감소세다.
23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6년도 투자광고 심사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공모주식형펀드 투자광고 건수는 1279건에서 928건으로 27.4% 감소했다. 전체 투자광고 심사건수도 전년 대비 5.9% 감소한 6489건으로 줄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공모펀드 광고 자리는 신상품 출시 관련 행사광고(1177건)가 차지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공모주식형펀드 감소 및 사모펀드 규모 확대에 따른 펀드 마케팅 위축으로 전체 심사건수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사모펀드 순자산액은 공모펀드를 넘어섰다.
금투협은 금융투자상품 광고도 온라인 시장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투협에 따르면 온라인 투자광고 비중은 지난해 처음으로 매체별 광고실적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개인종합관리자산계좌(ISA) 및 비대면계좌 출시,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 광고가 증가했다.
협회 관계자는 “올해 신상품 투자광고 지원과 투자광고 효율성 제고, 불법투자 광고 사전예방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형별 투자광고 현황 (단위:건, %) 자료: 금융투자협회>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