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이소희 기자] 이재훈 PD가 드라마와 현 시국의 비슷한 점을 털어놨다.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아모리스 타임스퀘어점에서 KBS2 새 수목드라마 ‘김과장’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이재훈 PD는 드라마가 기업의 비리를 다루는 것과 현 시국이 어느 정도 비슷한 부분이 있는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 PD는 “시국이 시국인 만큼 몇 번의 청문회를 봐왔고 국민들의 소중한 세금을 ‘삥땅’친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이 나와서 그런 적이 없다고 모르쇠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를 포함한 많은 국민들이 많은 의심을 느꼈으리라 본다”고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이어 “한편으로는 표현하고 싶은 기업의 역할들이 있었다”면서 “대통령이 나라의 주인이 아닌 것처럼 기업 오너가 회사의 주인이 아니지 않냐. 다들 모두가 피땀 흘려가며 일구어낸 것이라고 생각한다. 소시민적인 주인공을 내세운 것도 이 같은 이유다. 이 드라마를 통해 대리만족을 하고 싶은 것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훈 PD를 비롯해 남궁민, 남상미, 이준호, 정혜성, 김원해 등이 참석했다.
‘김과장’은 돈에 대한 천부적인 촉을 가진 ‘삥땅 전문 경리과장’ 김성룡(남궁민 분)이 더 큰 한탕을 위해 TQ그룹에 필사적으로 입사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부정과 불합리와 싸우며 무너져가는 회사를 살리는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다. 오는 25일 첫 방송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소희 기자 lshsh324@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