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진 얼굴, 생활 속 ‘잘못된 습관’부터 바꾸자

길어진 얼굴, 생활 속 ‘잘못된 습관’부터 바꾸자

얼굴이 작고 갸름하면 몸매와의 비율이 좋아 어떤 스타일의 옷을 걸쳐도 맵시가 나고 돋보여 어디를 가도 주목을 받게 된다. 그러나 작고 갸름한 얼굴이라도 체형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상하로 턱선이 길어지고 눈두덩 이와 볼이 꺼지면서 노안형 얼굴로 변형 된다.

나이가 들면서 ‘얼굴형이 길어졌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그 원인을 살펴보면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인해 어깨와 목 근육의 경직이 생긴 것을 비롯해 평소 앉을 때의 뒤틀린 자세, 취침 시 쪼그리고 자는 자세 등도 한몫을 차지한다.



여의도피부관리실 퀸즈시크릿 송양숙 원장은 “얼굴 폭이 좁고 긴 얼굴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얼굴이 크다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피부개선, 꺼진 볼, 꺼진 이마 등에 대한 부분적 고민은 있으나, 얼굴의 크기를 줄여야 된다는 것 까지는 고려하지 않는다”며 “‘얼굴이 상하로 길어진 것도 얼굴의 크기가 커진 것이므로 줄여야한다’고 조심스럽게 조언을 하면 대부분 처음엔 고개를 갸우뚱거리다 얼굴의 문제점을 자세히 설명하고 나면 그제 서야 공감을 하게 된다”고 했다.

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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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 각종 피부과 시술이 크게 붐이 되면서 길어진 얼굴형의 문제를 체감하기보다는 꺼진 볼과 이마를 빨리 메우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필러를 맞거나 각진 턱에 보톡스를 맞는 등 겉모습 위주의 시술에만 의존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것이 근본적인 해결이 아님을 알고 있을지라도 볼과 이마, 눈두덩이가 꺼지면서 나이 들어 보이는 얼굴이 되는 것이 얼굴형이 길어져서 오는 현상임을 인정하기보다는 빠른 시술로 빨리 개선시키고자 하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체형이 틀어지면 갸름한 타원형이던 얼굴은 럭비공처럼 길어지고 둥근 얼굴형은 더욱 둥글넓적해 지게 된다. 길어진 얼굴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어깨의 승모근과 전후좌우에서 경추를 받치고 있는 목의 경직과 후두근 및 두상을 풀어주는 것이다.

근본적인 해결 방법으로는 오랫동안 잘못된 자세로 굳어져버린 골반을 잡고 있는 근육들을 풀어주는 것이다. 골반을 이루고 있는 뼈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면 예쁜 힙이 만들어지고 얼굴형도 원래 갖고 있던 작고 갸름한 형태로 되돌아오게 된다.

골반이 제자리로 돌아오기까지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모든 뼈를 받치고 있는 지지근육들의 유연성이 회복되어야 한다는 것이 송원장의 설명했다. 오랜 시간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변형된 몸의 형태를 바로 잡기 위해서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송양숙 원장은 “앉을 때는 엉덩이에, 서 있을 때는 양다리에 체중을 균형 있게 실어 어깨를 펴고 허리를 바로 세우도록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한쪽으로 치우친 자세를 하지 않도록 하고 전신스트레칭을 습관화하면 나이가 들어도 작고 갸름한 동안을 계속유지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무엇이든 중요성을 받아들이고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가짐 만 있다면 ‘절반은 해결된다’고 생각한다. 작은 것부터 생활 속에서 실천해 거울속의 자신의 모습을 보고 만족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