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내 손안의 보건소` 전국 35곳으로 확대

5월부터 모바일 헬스케어 시범사업 `내 손안의 보건소`가 기존 10곳에서 35곳으로 확대 실시된다.

보건복지부는 5월부터 만성질환 위험요인이 있는 사람에게 보건소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이 확대된다고 24일 밝혔다.

사업은 모바일 앱으로 생활습관을 개선해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게 목적이다. 지난해 서울 중구, 송파구, 대구 북구, 광주 서구 등 10개 보건소에서 1차 시범사업으로 진행됐다. 복지부는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내달 8일까지 공모해 신규 보건소 25곳을 추가 선정한다.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 프로세스(자료: 보건복지부)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 프로세스(자료: 보건복지부)

선정된 보건소는 의사, 간호사, 영양사, 운동 전문가로 구성된 모바일 헬스케어 전담팀을 운영한다. 관내 지역 주민 또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3~4월 서비스 신청을 받는다. 5월부터 보건소별로 평균 100명, 전국 35개 보건소에서 총 3500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건강검진 결과 혈압, 혈당이 높거나 복부 비만 등으로 만성질환 위험요인 1개 이상 가지고 있으면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보건소를 방문해 맞춤형 건강관리 목표를 받은 후, 모바일 앱으로 생활습관 개선 목표를 이행하도록 관리 받는다.

복지부는 1차 시범사업 3개월 지난 시점에서 이용자 910명을 대상으로 면담을 실시한 결과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조사자 76.5%(696명)가 서비스 이용 후 저염 선호율, 걷기 실천율 등 건강행태지표가 1개 이상 개선됐다고 답했다. 32.5%(296명)은 5가지 만성질환 위험요인 중 1개 이상이 정상 범위 내로 돌아왔다. 만족도 조사 결과 100점 만점 중 86.9점으로 나타났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