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대표 황석용)는 정보기술(IT), 자동차, 국방, 의료 등 전자회로기판 기반의 모든 산업군에 사용되는 검사기 전문기업이다. 3차원 레이저 카메라를 응용한 초고속 검사장비를 개발, 판매한다. 독창적인 핵심 원천기술을 보유했다.
2015년 3차원 부품실장검사장비인 3D AOI를 출시했다. 성능과 검출력이 오랜 역사를 갖춘 기존 검사기 한계를 넘어섰다는 호평을 받았다. 출시 시점으로 보면 후발 주자지만 완성도가 높아 시장 주목을 받고 있다.

SMT 업계에서 신제품 `Xceed 3D AOI`의 시장 규모는 기존 SPI보다 3~4배에 이른다. 회사는 올해부터 신제품 매출 규모가 SPI를 능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향후 확장 추세에 맞춰 신규 인력 충원도 검토한다.
황석용 파미 대표는 “경영가치 중심은 최상의 품질을 확보하고 최고 수익을 안겨줄 수 있는 혁신 장비를 공급하는 것”이라면서 “업계 최고의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미는 고객의 `가려운 곳`을 집중 공략했다. 칩 날림, 이물검사 같은 기능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미세들뜸, 반복도, 조도 높은 부품의 3D 구현 등 고기능과 초고속 검사에 대응한다. 자동차 전장 시스템, 수~수십만개 칩으로 고집적화된 반도체 패키지 검사가 가능하다. 가장 늦게 출시한 장비임에도 고객 선택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다.
최근 호황을 누리는 반도체 공정에서도 Xceed 3D AOI 성능이 인정받고 있다. 시스템인패키지(SIP) 제품군이 주류인 반도체 공정에서 다이 부품의 3차원 이미지 구현, 검출력, 검사속도 우위를 점했다. 깨끗한 3D 이미지, 우수한 데이터 저장 속도도 강점이다.
다품종 소량 생산 라인에서 티칭 시간, 디버깅, 안정화를 포함하는 공정을 1시간 내에 마무리한다. 소프트웨어(SW) 안정성과 편리한 운용성 덕분이다. 출시 전부터 기존 장비 장·단점을 분석, 실용 상품으로 검증을 완료했다. 3D AOI 수요가 형성되는 최적기에 고객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다.

깨끗한 거래로 고객과 관계를 유지하는 게 파미 경영방침이다. 글로벌 고객사 수요에 맞는 조직, 서비스, 교육체계를 갖추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매출 80%를 수출로 벌어들인다. 2005년 수출을 시작해 지속적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왔다. 미국 보스턴과 샌디에이고지사, 독일지사, 중국 둥관지사, 쑤저우·톈진·도쿄사무소를 설립했다.
각 산업에서 높은 브랜드 가치를 갖춘 기업이 주고객층이다. 삼성·LG·현대 같은 대기업, BMW·아우디·벤츠·포드·제너럴모터스(GM) 같은 자동차용 전장품 업체, 의료·국방 기업, 반도체 패키지 전문 업체가 고객이다.
황석용 대표는 “2005년 첫 판매 이후 세계에 4000대에 달하는 시스템을 제공했다”면서 “최고의 사이클타임, 독보적인 지원 능력으로 많은 기업에 신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