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도 손님이 활발하게 오가는 A시장은 따뜻한 색 조명이 상징이다. 반면 A시장 상인은 야간개장에 따른 전기요금 부담에 한숨을 쉰다. 잦은 화재 발생도 골칫거리다.
#B축산 농가는 축산 분뇨를 활용해 바이오가스 생산으로 돈 버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러나 시설 고장이 잦아 스트레스다. 악취로 인해 지역 주민 항의도 많아졌다.
앞으로 이 같은 에너지 현장 문제가 사용자·기술개발자·시민단체 참여 방식으로 해결방법을 찾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기술 수용성 제고 및 사업화 촉진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업은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시행됐다. 에너지 사용자 등 이해관계자와 공동연구팀을 운영해 에너지기술 사업화 장애문제를 진단·분석하고 문제해결 방안을 발굴하는 것이 목적이다. 기존 연구개발 공급자 주도의 R&D와 달리 사용자 중심으로 운영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산업부는 시민단체·지자체·유관기관 전문가가 참여한 수요조사를 통해 `사용자 주도형 기술혁신 모델` 4개 분야 과제를 도출했다. 과제는 △기존 전력관리 관련 제품·설비·시스템을 개선 △에너지 절약형 건축물 또는 내부 시설 자재 개발·보급 △재생에너지 제품·설비·시스템의 사용편의성 제고 △융복합형 에너지 제품·시설 또는 새로운 서비스 전달체계 개발로 나뉜다.
산업부는 전통시장·다점포 소형사업장·시설원예 농가 등 에너지효율 개선과 재생에너지 주민참여 시스템 개발 등을 지원 효과를 기대했다. 내달 사업설명회를 거쳐 과제 수행기관을 모집한다. 최종 10개 내외 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사업 수행기관에는 과제당 2억원 내외 연구비를 지원한다. 사업 수행기관은 1년간 연구를 진행한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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