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가 24일 국내에 정식 출시됐다. 게임은 단순하다. 걸어다니며 나타나는 포켓몬스터를 잡아서 모으면 된다.
이 게임은 밖에서 돌아다니며 해야 제 맛이다. 가족들이 모인 자리보다는 귀성길이나 귀경길에 즐기기 좋다. 물론 운전하면서 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해외에서는 여러 사고가 났다.
초등학교에 입학하지 않은 아이들도 포켓몬스터는 다 안다. 오히려 부모님들은 아이들에게 게임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고속도로에서 잠시 들른 휴게소, 터미널에서 몬스터를 잡아보자. 물론 스마트폰이 없는 아이들에게는 어른들이 빌려줘야 한다. 한번 주면 시시때때로 계속 줘야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어른들이 직접 잡아주는 방법을 추천한다. 몬스터를 잡아주면서 아이들과 이야기하면 좋다.
게임을 하다보면 알을 얻는 경우가 생긴다. 알을 부화시키려면 앱을 킨 스마트폰을 가지고 2㎞, 5㎞, 10㎞ 이동해야 한다. 물론 차를 타도 되지만 시속 16㎞ 이상 속도로 달리면 부화시킬 수 없다. 도로가 많이 막히면 다 부화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고향으로 가면서 알을 모았는데 미처 부화시키지 했다면 아이들에게 부탁하자. 낮에 많이 걸어 피곤하면 밤에는 잘 자니 일석이조다.
이 게임은 몬스터를 잡은 뒤 주변에 있는 거점에 가서 다른 몬스터와 싸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거점을 빼앗을 수도, 빼앗길 수도 있다. 거기까지 하면 상당히 몰입한 것이다.
대부분 이용자들이 포켓몬스터를 잡는 것에서 끝난다. 연휴기간에만 살짝 즐겨도 증강현실(AR) 등 기술이 우리 생활에 얼마나 가깝게 왔는지 실감할 수 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