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로봇산업 육성 요람으로 만들겠다" 박기한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신임 원장

박기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박기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세계 1위 로봇시장인 중국 진출을 확대하고 신흥국 수출지원, 국제로봇안전표준 제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지난달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 3대 원장에 취임한 박기한 원장은 “임기 3년동안 글로벌 로봇시장 선점을 위한 수출지원과 국제표준화 활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출신으로 SK텔레콤에서 10여년간 근무했던 박 원장은 2011년 KIRIA에 합류했다. 로봇클러스터사업단장과 로봇성장사업단장 등 주요사업을 이끌며 국내 로봇산업 육성에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박 원장은 “로봇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중국 현지에 제품 홍보 기능을 맡을 상설홍보관을 개설하고, 현지 제조거점을 중심으로 로봇수출로드쇼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 중국뿐만 아니라 동유럽과 러시아, 중동 등 성장 잠재력이 있는 지역과 협력해 국내 로봇 수출을 전략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협동·양팔로봇 등 첨단 제조로봇과 서비스용 로봇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적 이슈가 된 국제로봇안전표준 제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박기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박기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박 원장은 “KIRIA가 올해 설립 7년차에 접어들며 정책발굴, 로봇생태계조성, 성장기반 구축, 로봇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 적지않은 성과를 냈지만 개선해야할 점도 많다”고 자평했다.

그는 “스마트화를 선도할 첨단제조로봇 활용이 미미하고, 서비스로봇은 수요기반이 취약한데다 서비스 및 플랫폼 역량을 갖춘 로봇전문기업, 전문인력 부족 등 풀어야할 숙제가 산적해 있다”고 분석했다.

박 원장은 임기동안 정책기능 강화, 로봇산업클러스터 고도화 및 로봇기업육성 허브 구축, 창업 등 로봇기업 저변확대, 테스트베드 실증사업 추진, 표준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로봇산업클러스터 고도화와 관련 박 원장은 “구축장비를 활용한 원스톱 기술지원체계와 기존 기업지원사업을 연계하고, 산학연관 협력네트워크를 강화해 명실상부한 로봇기업육성 요람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창업지원 전담조직 구성, 창업 엑셀러레이터 육성, 기술창업 스카우터, 창업아카데미를 신설해 로봇창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창업 엑셀러레이터는 삼성, 네이버, SK 등이 대기업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창업지원 전담조직은 창업매니저를 배치해 상시적이고 전문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KIRIA는 총 330억원 예산을 투입, 115종 167대 장비를 구축해 로봇기업 R&D 이후 설계 및 디자인, 시제품 제작, 시험평가인증 등 로봇기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했다. 2011년부터 로봇보급사업에 1090억원을 투입, 누적 매출 2756억원을 달성하는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人사이트]"로봇산업 육성 요람으로 만들겠다" 박기한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신임 원장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